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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관통도로 폐쇄 반대 집회, 남원 산내

지리산 마실 2007. 10. 11. 11:42
남원 시민, 지리산도로 폐쇄 반대 집회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지리산 관통도로 폐쇄 움직임과 관련,

전북 남원시 산내면 주민들은 10일 산내면 지리산북부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폐쇄 방침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로를 폐쇄할 경우 관통도로 인근에서 요식업과 숙박업을 하는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생존권 보호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도로 폐쇄를 강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도로 폐쇄를 유보하기로 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실제로는 `성삼재도로 이용개선

용역'을 중단하지 않은 채 주민에 대한 보복 단속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주민을 기만하는 이중

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용역 중단과 도로 폐쇄에 대한 공식답변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투쟁하겠다"면서 공단

이사장 사퇴 등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뱀사골 계곡-성삼재-구례 천은사 구간 등 2개 코스 43km의 지리산

관통도로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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