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방/숲속의 글마당
닭목령 진달래/박세현
지리산 마실
2007. 5. 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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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길, 허허로운 걸음으로 홀로 내려서던
그 길을 떠올리며 반가움에 시를 모신다.
작년 늦가을 소백산 죽령을 다녀온 후로 백두대간길
걸음 중단 한 지 벌써 반 년이 지났다.
닭목,장구목...
구비구비 돌아가던 좁디 좁은 길에 붙여졌을 이름들,
서러움에 정겹고, 정겨움은 그새 그리움에 젖게 한다.
닭목재 지나 삽당령-백봉령-댓재...
게을러서 남겨둔 산줄기가 고맙다.
원본이고 복제고 하는 이야기야 나는 잘 모르지만,
나를 움직이게 할 지 모를 이 글도 고맙다.
두류/조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