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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K2로.. 금정산서 원정대 발대식

지리산 마실 2007. 5. 28. 09:35
가자! K2로…금정산서 원정대 발대식
부산 정예 산악인 도전

 
  27일 부산 금정구 금성동 부산학생교육원에서 열린 '다이나믹 부산 2007 K2 원정대'의 발대식에서 왼쪽부터 본사 권명보 이사, 김종해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김정민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 회장 등이 무사 등정을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지난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른 부산 산악인들이 이번엔 지구상에서 가장 험준하다는 K2봉(8611m) 등정을 위한 첫 일보를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서 내디뎠다.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다이나믹 부산 2007 K2 원정대'의 발대식이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금성동 부산학생교육원에서 열렸다. 국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원정은 대한산악연맹 부산시연맹(이하 부산연맹) 회원만으로 꾸려졌던 지난해 에베레스트 원정대와는 달리 한국산악회 부산지부 등 모든 산악인들에게 문호를 개방, 최강의 멤버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발대식은 금정산 산행으로 시작됐다. 원정대원들과 가족, 부산연맹 가맹단체 회장단 및 회원, 산악 유관단체 회원 등 부산지역 300여 명의 산악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범어사 입구에 모여 무명암~옛 천주교 목장을 거쳐 학생교육원에 집결했다.

원정 추진 경과보고와 대원 소개에 이어 김정민 부산연맹 회장은 "8000m급 히말라야 14좌 중 등정 성공률이 가장 낮은 K2봉에 꼭 올라 부산 산악인들의 기개를 전 세계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권명보 국제신문 이사는 "본사와 부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가 특별 후원하는 행사인 만큼 이번 원정은 부산시민 모두의 원정대"라고 강조했다. 김종해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이 자리는 부산시와 부산연맹 그리고 국제신문의 산사랑이 이룬 또 하나의 결실"이라며 "향후 히말라야 원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 중의 제왕' K2봉은 지난 2001년 이후 여태까지 한국의 산악인들에게 등정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흥곤 기자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