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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통신

국내 최장 금정산성 복원계획 확정

by 지리산 마실 2007. 11. 8.
 


[부산 암벽등반 클라이머 양성의 요람 무명릿지와 능선을 따라 나있는 금정산성/두류]



국내 최장 금정산성 복원계획 확정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총연장 1만8천여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인 부산 금정산성을 전면 복원하는 계획이 최근 문화재청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부산 금정구청이 7일 밝혔다.

   금정구청은 이에 따라 부산은행이 기탁한 1억원을 활용해 연말까지 북문과 남문, 제2,3망루를 보수하는 한편 중.장기 복원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국.시비를 포함해 모두 74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시대 중기(숙종 33년, 1707년)에 축조돼 현재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북구,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는 금정산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15호)은 전체 길이가 1만8천845m에 달한다.

   이 가운데 2천856m는 1972년부터 간헐적으로 복원돼 제모습을 찾았으나 전체의 85%인 1만5천989m는 등산로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 실정이다.

   구청측은 우선 조선시대 금정산성을 수비하던 관청인 '금정진(金井鎭)'을 복원, 관광지 및 영화촬영지로 활용하고, 금정산의 산성로로 단절된 성곽을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1만8천여m에 달하는 금정산성이 모두 복원되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비교적 훼손이 덜 한 성벽 등은 손을 대지 않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아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11/07